꾸준히 예뻐지기 리뷰 실수 줄이기
화장품 리뷰의 함정: 제품 사용 전후 사진 없이 작성한 글
리뷰를 작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코 '증거'입니다. 저도 초창기에 화장품 리뷰를 시작하면서 그냥 제품에 대한 느낌만을 정리해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아무리 제품이 좋다고 얘기해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더군요. '아니, 그 제품이 정말 그렇게 좋은가? 네가 잘못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후부터 리뷰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사용 전후 사진을 포함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과거에 제가 한 미스트 리뷰가 있었어요. 건조했던 겨울이라 수분감이 정말 필요했던 시점이었는데, 이 미스트 하나로 피부가 촉촉해졌다고 했던 글을 적었죠. 그런데 사진이 없으니 독자들은 그저 '그렇다고 하니 그렇겠지' 정도로만 받아들이더군요. 반면 그 이후로는 반드시 '사용 전내 부석부석했던 피부'와 '사용 후내 광채 나는 피부'를 비교해서 보여주면, 그제서야 사람들은 공감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제품의 성분 설명 실수: 부정확한 정보 전달
화장품 리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분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성분 하나하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하려면 공부가 필수입니다. 저도 초반에는 단순히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를 그대로 옮겨 적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피부 염증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 성분이 실제로는 자극을 줄 수도 있는 성분으로 오역을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이때 정말 창피한 마음에 무작정 성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화장품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발전하고 있어 성분에 예민한 독자들도 많습니다. 여드름이 많거나 피부 트러블이 쉽게 나는 독자들은 특정 성분에 엄청난 관심을 보입니다. 사실상 성분 하나하나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따라 독자의 후기나 구매 결정을 크게 좌우할 수 있죠. 따라서 화장품 리뷰를 작성할 땐 성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인기 제품이라 무조건 긍정적인 리뷰 작성
정말 난처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인기 있는 사우브랜드의 A 제품을 사용해 봤을 때 솔직히 제 피부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좋다, 좋다' 찬양하길래 그냥 좋았다는 리뷰를 작성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같은 제품을 구매한 제 팔로워가 '언니가 좋다길래 샀는데 별로였어요'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인기만 믿고 좋은 말만 반복하던 제 자신이 무책임하다는 걸요.
그 이후로는 솔직함을 무기로 삼고 '나에게 맞지 않았지만 건성 피부에게는 좋을 것 같다'라던가 '지속되는 향이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같은 솔직한 이야기를 포함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뷰어의 신뢰는 솔직한 피드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죠.
지나친 광고성 글
화장품 리뷰에 있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광고성 글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협찬 리뷰를 받았을 때 하마터면 아주 큰 실수를 할 뻔했습니다. 제품에 대해 좋다고 얘기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진실성 없는 말을 쓴 적이 있었죠. 하지만 독자들은 정말 영리해서 알아챕니다. 그 후로 저는 협찬을 받더라도 '내가 정말로 사용해 보고 솔직하게 리뷰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어요.
리뷰어들은 진솔한 이야기가 좋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실되고 진솔한 후기입니다. 대중의 트렌드에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단 내 피부에 직접 사용하고 느낀 점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수 없이 전달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독자들이 진정성 있는 리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똑똑한 소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